지난해 다양한 게임이 출시돼 게임 유저들을 즐겁게 했지만 게임기업 간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만한 흥행게임은 없었다. 올해도 게임업계는 시장을 이끌 대작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 중에서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진짜 ‘대박’ 게임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치킨게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게임업계는 신규게임 흥행성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이 꼽은 게임회사로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선데이토즈, 컴투스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5개 내외 신규게임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꾸준한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리니지’ 최신 버전인 ‘리니지이터널’과 ‘리니지’ IP(지적재산권) 기반 모바일게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블레스’를 선보인 네오위즈게임즈도 핫이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망포커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4분기 중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9위에서 1월에는 1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모바일게임 기업에서는 선데이토즈와 컴투스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지목됐다.
선데이토즈는 신작 출시 이외에도 ‘애니팡2 글로벌’ ‘상하이 애니팡’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니팡 IP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컴투스는 지난해 말 출시된 ‘원더택틱스’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에 출시될 5종 신작에서 높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