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결제대금 총액이 287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5.5% 증가했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 줄다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결제대금 중 주식결제대금은 거래소 회원인 증권사 간 주식·대금 결제인 장내시장결제가 116조8000억원, 장내시장 위탁매매 시 기관고객과 증권사 간 주식·대금 결제인 장외시장결제 170조9000억원을 합한 28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1조2000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1000억원가량 늘었다.
주식·채권을 모두 포함한 2015년 전체 증권결제대금은 5628조원(일평균 22조6000억원)으로 전년 5299조원(일평균 21조6000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결제대금이 4년 만에 늘어난 것은 코스피 등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장내시장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내시장 결제대금은 2012년 수준을 회복했다.
분기별 주식 결제대금 추이를 보면 1분기 71조2000억원에서 2분기 74조원, 3분기 77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다가 4분기에는 65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주식결제대금 총액은 주식거래대금 3633조8000억원의 8%에 해당해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총대금 차감효과는 3346조1000억원(차감률 9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주식결제대금 추이 (단위 : 조원, %)
* 장내외 주식결제는 ELW, ETF, KDR, 신주인수권증권, 신주인수권증서를 포함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추이 (단위 : 조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