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줄 모르던 스마트폰 시장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성장률은 확연히 둔화됐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제조사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물론 중국 기업 위협은 여전히 강력하다.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산업이 과도기를 맞았다. 고가 위주 스마트폰은 수요창출 절벽에 직면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가성비 좋은 폰으로 소비자를 이끌었다. 기술 상향평준화는 품질 차이를 줄였다.
소비행태 변화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목격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 역시 아이폰 6S가 기대에 못 미쳤다. 아이폰 판매 둔화 영향으로 애플은 시가총액에서 구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도에서도 글로벌 기업 수난이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분기 처음으로 상위 5개 기업에서 밀려났다.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연간 순위에서도 빠졌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넘버 1’을 지킨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4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2위 마이크로맥스와 3위 레노버를 가뿐하게 제쳤다. 중국과 달리 인도에 판매중인 갤럭시J 시리즈가 효자였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도 갤럭시J2다. 갤럭시J2를 포함해 상위 5개 중 3개가 J시리즈다. 삼성이 인도와 중국 기업 양동작전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비밀병기가 있었다.
지금은 전열을 준비할 때다. 새로운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기업 고유 색깔을 버릴 필요까지는 없다. 하이엔드와 중저가 시장을 구분한 적절한 전략과 상품기획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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