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알피니언이 혈액으로 치매여부를 가리는 ‘치매 조기진단기술’을 이전받는다. K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진단키트 상용화 길이 열렸다. 치매진단키트는 연간 1조원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일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일진그룹(회장 허진규) 알피니언에 이전한다. 연구성과는 미래부가 지원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액 진단시스템 개발(단장 김태송) 과제 결과물이다.
기술이전 총규모는 선급, 경상기술료를 포함해 총 3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콜마 BNH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기술이전 받으며 지급한 2000억원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기술이전료는 러닝개런티 개념으로 이를 개발한 김영수, 황교선 박사 등은 선급금과 더불어 매년 매출액 3%를 받는다.
이전할 기술은 혈액 속 베타아밀로이드의 병리학적 연관성 연구와 전처리 기술로 바이오마커 정량 측정과 치매진단법(KIST 김영수 박사)이다. 미량의 혈중 베타아밀로이드를 검출하는미세 교차전극 센서(KIST 황교선 박사) 기술이다.
기존 치매진단은 인지기능 검사나 뇌영상 등 검사로 치매 증상 발현 후에만 진단이 가능하고 비용이 높거나 정확도가 낮았다. 개발 기술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치매 증상 발현 전에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