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직원만으로 운영되는 세계최초의 스마트폰 매장 ‘페퍼폰숍(Pepper Phone Shop)’이 일본에 생긴다.
엔가젯은 27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사가 오는 3월 28일 로봇 페퍼들을 직원으로 두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유통매장을 개점한다고 전했다.
‘작은 경험’이라는 이름의 이 매장에서는 친근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페퍼가 사람을 대신해 손님을 도와주게 된다.
이 매장 로봇에게도 직무상 계급이 정해져 로봇별로 매니저, 상담 전문가, 시간죽이기 담당 등으로로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방향을 알려주거나 단말기 구매를 도와주고 때때로 손님을 상대로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또 계약을 체결하고 사인하며, 고객들의 새로운 통신 데이터 사용 계획도 만들어 준다.
페퍼는 프랑스 로봇회사 알데바란이 개발했고 인간의 감정을 읽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4대의 마이크로폰, 2대의 HD카메라, 심도 카메라,음성 인식 및 얼굴인식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일본에서 로봇직원을 둔 매장은 점점더 보편화되는 추세다. 이미 미즈호은행지점과 네스카페 대리점 같은 곳에서 정보키오스크 및 고객을 즐겁게 해 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페퍼의 도입가격은 1천670달러(약 202만원)이며 월 서비스비용은 125달러(16만원)다.
페퍼로봇이 직원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소프트뱅크의 이통단말기 판매점은 한정된 기간 동안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