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15% 청구할인 혜택과 프로야구 등 4대 프로 구기 종목과 문화공연, 전시·영화 관람권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문화융성카드’가 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서울 마포구 소재 동네서점 ‘땡스북스’에서 비씨카드·IBK기업은행·한국서점조합연합회·교보문고 등과 함께 문화융성카드 1호 카드 출시 행사를 열었다. 1호 카드 주인공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다.
김 장관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카드를 이용해 ‘인문의 재발견(안재원 저)’과 ‘식기장 이야기(송영애 저)’ 등 2권을 구매했다. 김 장관은 도서 2권 정가로 3만3000원을 결제했지만 15% 환급(캐시백) 혜택을 받아 4950원을 추후에 결제 계좌로 입금 받게 됐다. 문화융성카드 고객은 동네 중소 서점에서 서적을 구매할 때 비씨카드가 제공하는 15% 청구할인 혜택을 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융성카드는 중소서점 활성화 지원 취지로 카드사가 전액 부담해 만든 것”이라며 “오프라인 대형서점에서도 할인 혜택이 있지만 온라인 서점은 이번 제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화융성카드는 도서구매 할인 혜택 외에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를 비롯한 4대 프로 구기 종목 관람권과 국공립 문화단체 포함 공연 및 전시 관람권, 영화 관람권을 살 때도 할인 혜택이 있다. CJ ONE 포인트 적립도 된다.
문화융성카드는 28일부터 전국 IBK기업은행 지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3월부터는 NH농협은행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문화융성카드는 체크카드여서 가입비와 연회비 부담이 없다.
문체부는 카드 결제 금액 1%를 비씨카드와 함께 ‘문화융성기금(가칭)’으로 적립해 올해 말부터 매년 적립된 금액을 문화창작기금으로 지원한다.
문화융성카드는 비씨카드 핀테크와 연동해 모바일 카드로도 발급된다. 가까운 문화융성카드 발급 은행에서 신청하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카드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문화융성카드로 생활 속의 빠르고 편리한 핀테크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융성카드 출시와 보급이 국민 독서문화 증진과 인문 정신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문화융성과 국민 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