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아오픈(대표 정성현)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종합 솔루션 ‘엔트리(nTree)’를 앞세워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일아오픈은 엔트리 첫 적용 대상으로 부산대병원을 선택했다. 부산대병원은 기존 분산된 관리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병원 운영 정책과 관리 효율화, 가상 환경상 통합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일아오픈은 VM웨어 기반 ‘엔트리V’와 모니터링 솔루션 ‘엔트리M’을 적용해 부산대병원에 사용자와 가상 데스크톱, 기타 가상 리소스 통합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또 다양한 템플릿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해 병원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성우하이텍, 부산여대 등 10개 기업 및 기관(대학 포함)이 엔트리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일아오픈은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린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그해 11월에는 VM웨어 V포럼에 참가해 엔트리를 알렸고, 12월에는 지역에 거점을 둔 10개 IT기업과 엔트리 공급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해외 시장 공급은 지난해 말 미래부가 국내 IT·SW기업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K-글로벌@실리콘밸리’ ‘K-글로벌@상하이’에 참가하며 시동을 걸었다. 주요 타깃은 일본과 중국 시장이다.
정성현 사장은 “일본은 교육과 의료, 기업, 금융 분야를 중점 공략하고 중국에는 공정자동화 및 빅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일본 소피아메딕스, 중국 테크놀로지그룹 등과 접촉해 현지 에이전트 계약을 추진 중이다. 동남아는 현재 운영 중인 베트남 해외지사를 거점으로 공략한다.
국내외 엔트리 마케팅에 힘을 싣고자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신청했다. 오는 3월이면 나온다.
일아오픈은 3년전 ‘아낌없이 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차세대 주력 비즈니스로 확정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엔트리 개발과 마케팅에 투입한 비용만 100억원 이상이다.
엔트리는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 중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분야 국내 최초 제품이다. 엔트리K에서 M, V, D, I, C, F까지 모델별로 구성해 기업 환경에 따라 개별 적용과 패키지 및 종합 적용이 가능하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특정 기업 및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하이퍼 바이저를 지원한다. 인프라서비스(IaaS)에서 플랫폼서비스(PaaS)까지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아오픈은 올해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2만 엔트리 유저를 확보, 이 부문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