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테크인더스트리(대표 공태식)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출력 LED 공장등(고천장등)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성능 CSP(Chip Scale Package) LED와 교류(AC) 직결형(Direct) 드라이버(Driver) IC를 장착한 제품이다. CSP는 LED 칩과 같은 크기로 패키지를 제조, 별도 패키지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C 직결형은 LED 조명 수명에 악영향을 미치는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아 수명을 연장해준다. 노바테크는 그동안 COB(Chip On Board) LED를 사용한 LED 전등을 공급해왔다. 100W와 150W COB LED 공장등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 선보인 제품은 CSP LED를 이용한 80W 공장등(모델명 NVL80HBL-28CSP)이다. LED 발광부 모듈에 CSP LED와 AC 다이렉트 드라이버 IC를 함께 실장해 수명을 늘리고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소비전력은 80와트(W)다. 총 광속은 8000lm다. 광효율은 100lm/W고 무게는 1.5㎏이다. 별도 컨버터가 필요 없어 등기구 무게를 줄이고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모듈 제작도 간편하다. 한번 표면실장(SMT)으로 가능하다. 기존 COB 모듈보다 제조가 편리하다 AC 형태여서 모듈을 기구물에 부착하고 전원만 연결하면 완제품이 되는 것도 장점이다. 별도 전원공급장치(SMPS)가 들어가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기존 80W급 모듈은 AC 다이렉트 드라이버 IC를 4개 장착해 완제품을 만들었지만 노바테크는 이를 3개로 줄였다. 그만큼 단가를 낮추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방수가 되기 때문에 실외 공장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열에 취약한 LED 전등 특성을 감안해 모듈은 방열(放熱)방식으로 설계했다. CSP LED와 AC 다이렉트 드라이버 IC에서 발생한 열을 최대한 밖으로 뽑아낸다. CSP 패키지와 AC 다이렉트 드라이버 IC는 관련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사용했다.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 상부 캐노피 부분에 안정기가 장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상을 최대한 얇게 만들었다. 기능적 형태(빛 확산을 위한 반사판)를 고려해 라이트 커버 디자인을 적용했다. 유선형 제품이 시장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곡선과 직선 라인을 적절히 연결해 남성적 이미지를 나타냈다.
공태식 노바테크 대표는 “국내 LED 시장은 2013년 이후 경쟁이 심화돼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기존 COB 공장등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고성능인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지난해 홍콩조명박람회에 시제품을 전시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해외 수출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