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를 중국 투자 유치 기회로"…산업부, 현지서 투자유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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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선다. 현지서 투자협력포럼과 투자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제시해 올해 25억달러 이상 중국기업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9억7800만달러)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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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중 FTA 투자협력포럼’에서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25일 베이징에 이어 27일·28일 상하이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베이징(중국)=양종석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저에서 ‘한중 FTA 투자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경제 협력과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농식품 분야 신시왕그룹, 패션기업 랑시, 안방보험 등 중국 대표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했다. 또 중국기업과 양국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무역·투자 협력모델도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우정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은 “지난해 한중 FTA 발효로 양국 교역 확대와 함께 투명한 투자 환경 조성도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한중 투자펀드 조성 등 수준 높은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산업부는 이날 포럼에 이어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로 자리를 옮겨 올해 첫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이어간다.

27일 상하이에서 문화콘텐츠·식품·의료 분야 등 중국 잠재투자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중 FTA 활용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한중 FTA를 활용한 양국 무역 및 투자 연계모델과 한국투자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한류소비재(화장품/의류)·문화콘텐츠·식품 등 중국 기업이 관심을 갖는 우리나라 산업별 현황과 투자 전망도 발표된다. 새만금개발청도 중국 투자유치 전초기지로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를 소개하고 중국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중국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형 투자모델 발굴과 중국 내수시장 수출연계형 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중국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주요 투자 유치 대상국으로 부각된 것도 배경이다. 김영삼 산업부 투자정책관을 대표로, 한중 FTA 활용을 비롯해 각 산업 분야별 투자 협력방안을 현지서 소개한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으로 중국기업 한중 FTA 활용방안과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무역·투자 협력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급소비재, 식품, 문화콘텐츠 등 한중 FTA를 활용한 수출연계형 중국기업 투자와 중국 관광수요 기반 복합리조트 투자를 중점분야로 선정해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추이 (단위:백만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신고액 기준

"한중 FTA를 중국 투자 유치 기회로"…산업부, 현지서 투자유치 활동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