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케미칼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을 강화한다. 앞으로 5년간 3조원을 투자하며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약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 주요 안건인 ‘물적분할의 방법에 의한 새로운 회사(SDI케미칼주식회사) 설립’은 주주들 동의를 얻어 20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삼성SDI가 케미칼 사업 분할을 통해 자동차 이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케미칼사업 부문은 2월 1일부로 삼성SDI 지분 100% 자회사인 ‘SDI케미칼’로 독립 운영된다. 이후 지분 매각·기업결합 신고와 승인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롯데케미칼이 지분 90%를 매입해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제 △전자재료사업부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등 3개 사업부만 운영하면서 전자재료와 배터리 사업에 집중한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