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9%대 급등하며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나란히 급반등하며 30달러대를 탈환했다. 당분간 원유 공급 과잉이 유지될 전망이어서 반등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6달러(9%) 오른 배럴당 32.1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1달러(9.26%) 오른 배럴당 31.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두바이유를 포함한 3대 유종 모두 거래가격이 20달러대로 주저 앉았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동부와 유럽 일부 지역 폭설과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 미국 원류 생산량 감소로 공급과잉 해소에 대한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지난해 미국 원유 생산이 일일 9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870배럴, 2017년에는 85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오일 시추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원유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급과잉율은 지난해 2분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014년 이전 수준의 재고 수준으로 회귀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재고부담이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하지만 하반기에는 재고부담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채굴장비 수가 5개 줄어들어 51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채굴장비 수는 1317개였다.
하지만 이날 반등이 본격적인 급등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국제 원유시장에 복귀하는 이란이 이르면 2월 중순 100만 배럴 원유를 유럽에 수출하는 등 당분간 공급이 강세를 보여 반등 여력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