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룸버그 혁신지수’ 3년 연속 세계 1위…“제조업 부가가치 높지만 생산성 낮아”

국가 혁신력을 종합 평가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부가가치, 고등교육 효율성은 높지만 생산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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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블룸버그가 20일 발표한 ‘2016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91.31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국가 혁신력을 제조업 부가가치 등 7개 부문으로 구분·평가해 50개국 순위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제조업 부가가치와 고등교육 효율성에서 1위, 연구개발(R&D) 지출 집중도, 첨단기술 집중도, 특허활동에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낮은 노동생산성 등으로 생산성 부분은 39위에 머물렀다. 한국에 이어 독일(85.54), 스웨덴(85.21), 일본(85.07), 스위스(84.96)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50개 국가 중 혁신지수 1위를 달성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창조경제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혁신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블룸버그가 지적한 낮은 노동생산성 등의 문제는 4대 법안 입법 등 노동개혁 추진으로 해소해야 할 과제”라며 “신생기업 창업 부진 등의 문제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윈윈 모델을 확산해 쉽고 질 높은 창업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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