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비타민포럼, 전병서 소장 20일 강연회 개최

지식비타민포럼(소장 이경만)이 20일 서울시 팔래스호텔에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차이나쇼크의 내용과 후폭풍’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13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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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소장은 조찬 강연에서 “중국이 제조업에서 금융, 서비스 산업 중심 국가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중국 경제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 소장은 중국이 제조에서 금융대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5년 11월 중국 위안화 IMF SDR(특별인출권)편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일대일로(실크로드) 사업 추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전 소장은 ‘3S’로 중국 경제를 분석했다. 3S는 식스(Six), 실크(Silk), 서비스(Service)를 뜻한다. 식스는 6% 경제성장률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미국과 일본이 현 중국과 비슷한 경제 규모일 때보다 2~3배가량 높다. 경제 성장속도가 그만큼 빠르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는 중국경제가 연평균 6.5% 성장한다면 2027년에는 미국과 같은 경제 규모를 갖출 것으로 분석했다.

실크는 중국 대외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의미한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일환이다. 전 소장은 중국이 대외육상, 해상 실크로드 조성에 10년간 1조6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절상압력 해소와 중국 초과공급 해소 등을 위해서다.

이어 2020년 중국 1인당 GDP가 1만 2000달러를 돌파하면 서비스 산업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경제가 소비경제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로 인해 중국은 소비국가로, 미국은 생산국가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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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장은 중국시장 공략 비법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창의 플랫폼 경제’다. 과거의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했다. 중국에서는 하루 약 1만 2000개 창업기업이 생기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와 같은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두 번째는 중국 30년 도시화다. 중국은 도시화율을 2015년 55%에서 2025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구 유입으로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중국 국유기업 합병에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2017년까지 국유기업을 112개에서 40여개로 통폐합한다.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5대 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전 소장은 5대 산업 구조조정의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실크로드를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실크로드는 중국 일대일로 정책 일환이다. 전 소장은 중국이 실크로드 조성에 1조600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운수와 건축자재, 에너지건설, 제조업과 여행문화 산업이 특수를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병서 소장은 “중국 성장과 13억 인구는 한국에도 기회”라며 “중국에 적합한 리더십, 문화, 마케팅, 유통, 인사관리, 재무회계, 금융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병준 통신방송부 데스크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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