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통령 업무보고]문체부, 산업에 문화 입혀 `새 성장동력` 창출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산업 전반에 문화란 옷을 입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는 ‘산업의 문화화’ 전략을 추진한다. 문화융성이 우리 경제에 혁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추가 성장여력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콘텐츠·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산업 곳곳에 문화를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등 우리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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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업무계획 키워드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 창출로 성장동력 확충 △융·복합 콘텐츠 개발로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 견인 △산업에 문화를 더해 부가가치 창출 △문화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으로 요약된다.

문체부는 지난해 초 문화창조융합센터 출범과 함께 닻을 올린 문화창조융합벨트 고도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관 부처는 물론 민간기업·해외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세계 문화산업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포부다. 문화창조융합벨트·창조경제혁신센터(18곳)·콘텐츠코리아랩(7곳)·지역콘텐츠산업 유관기관(18곳) 등 전국 120개 ICT 인프라를 연계해 국민이 어디서나 문화창조융합벨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콘텐츠 기업이 신명나게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제도 개선한다. 이달 중 기획재정부도 참여하는 ‘콘텐츠 조세제도 개선 특별전담반(TF)’을 발족해 △콘텐츠분야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인정 범위 확대 △문화콘텐츠 기업 벤처기업 촉진 안을 논의하는 등 콘텐츠사산업의 제도적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콘텐츠 불법유통 차단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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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지난해 말 입주 완료한 문화창조벤처단지(셀 벤처단지)에서 한국 대표 융·복합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 투자·금융·회계·유통·기술개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셀 비즈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지원, 분기별 성과 추적 시스템을 가동해 93개 입주기업의 고속성장을 돕는다.

기존 장르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첨단 콘텐츠 육성에도 나선다. 정체된 게임 산업에는 획기적인 R&D를 지원하고 새 먹거리로 떠오른 웹툰산업에는 차세대 융합형 웹툰을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 첨단 기술 구현의 장이 된 영화·애니메이션산업에는 다면 상영, 시각 특수효과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생태계에서 만들어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공급할 유통 플랫폼도 만든다. 오는 6월 한국무역협회 역직구 몰인 ‘케이몰24(www.kmall24.com)’에 우수문화상품과 한류콘텐츠 연계 상품을 입점시키고 로스엔젤레스·도쿄·베이징·상하이에 있는 코리아센터 등 재외문화원을 해외진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300개 기업에 예술인 1000명을 파견해 경영전략과 상품기획,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을 돕는 등 기업에 문화 창의성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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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한 6개 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2016년 업무계획 합동 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은 “이제 기술력만으로는 차별성 있는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제품에 문화와 디자인으로 색을 입혀야 국민소득 3만 달러 고지를 넘어 경제활성화하고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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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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