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차기작 갤럭시S7에 아이폰6S 라이브포토 같은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기크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삼성이 다음 달 발표할 갤럭시S7에 아이폰 라이브포토 기능과 닮은 ‘비비드포토(Vivid Photo)’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해 9월 아이폰6S를 발표하면서 새로이 라이브포토(Live Photo)를 추가해 소개했다. 촬영 전후 사진을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HTC의 조 캡처(Zoe Caputure)는 애플보다 앞서 이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 소식통은 삼성이 여전히 이 새로운 기능을 개발 중이며 갤럭시S7 발표 때 이 기능을 제공하더라도 올 연말에나 SW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기능의 명칭과 관련, “타임리스포토(Timeless Photo)에서 비비드포토(Vivid Photo)에 이르는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비비드포토는 비비드메모리와 포토를 결합한 명칭이다.
비비드포토는 애플의 라이브포토 기능과 달리 사운드를 제외한 사진만 캡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사운드 캡처 기능을 버림으로써 GIF파일 형식의 비비드포토를 곧바로 사용자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갤럭시S7은 올해 상반기에 나올 가장 주목받는 스마트폰이다. 이 단말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 개막 전날인 다음 달 21일 삼성 언팩행사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 전작 갤럭S6와 외양상 유사하지만 방수 기능을 추가하고 마이크로SD슬롯을 부활시키는 등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에는 QHD(2560x1440픽셀)해상도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0과 삼성 엑시노스8890칩셋, 4GB램, 32/64/128GB 스토리지, 브라이트셀 센서를 사용한 12메가픽셀 후면카메라, 5메가픽셀 전면 카메라 등이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단말기 운영체제(OS)로는 안드로이드6.0 OS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