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스마트폰 기능에 음성 SNS, 법률 자문, 다이어트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한 창업 아이템이 화제다. 기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더해 모바일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인투로(INTOLAW)’는 고객이 원하는 법률 분야와 변호사를 목적에 맞게 쉽게 찾을 수 있는 변호사 상담 연결 애플리케이션이다. 로아팩토리(대표 이영준)가 지난해 개발한 창업 아이템이다. 양방향 네트워크로 변호사들도 접속한다. 자신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인투로는 안드로이드 변호사 앱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라 있다.
‘픽리(Pictly)’는 SNS에 포스팅한 내 사진을 다시 한 곳에 모아 갤러리처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보리(대표 김광휘) 창업 아이템이다. 각종 SNS에 퍼져 있는 내 사진을 손쉽게 찾고 모을 수 있다. 페이보리는 이 앱으로 ‘제1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카톤대회’ 미래부장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개인 시간 관리를 그래프 등 시각적으로 제공해 시간 관리를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는 시간 리마인더 앱 ‘AT’도 선보였다.
‘선물 받는 만보기’는 도보량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이를 콘텐츠 등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이색 앱 서비스다.
걷기 운동에 ‘포인트’라는 수익 개념을 가미해 운동하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걷기 외에도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발사인 피트브로(대표 이성호, 조현우)는 지역 카페, 음식점 등과 연계해 이를 다이어트 서비스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피트브로는 지난해 말 콜즈다이나믹스와 7500만원 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
‘세잇(Say It)’은 텍스트 없이 음성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개발사 로하(대표 김경문)는 문자 사용이 익숙치 않은 중노년층이 1차 타깃이다. 음성만으로 문자 작성과 전송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시대에 대비해 개발했다.
이외에 맥거핀의 ‘카풀을 이용한 소셜 여행 플랫폼’, 위프레스의 ‘실시간 렌터카 예약 솔루션’ 등이 창업 아이템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창업 아이템의 공통점은 기존에 등장한 서비스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능을 결합해 또 다른 차원의 신규 서비스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인투로’는 온라인·모바일 법률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법률 소비자와 변호사를 직접 연결했다. ‘선물받는 만보기’는 앞서 유행한 만보기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하고 이를 청년층이 선호하는 상품 포인트와 결합했다. 나아가 카페, 음식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O2O(오프라인 투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다.
‘픽리’는 SNS 사진 업·다운로드 시장의 틈새를 노렸고, ‘세잇’은 스마트 기기의 음성 인식 시대에 대응한 창업 아이템이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아이디어 기반의 틈새 시장 개척형 기술 창업이 대세다. 소소한 불편함을 개선하고 기존 익숙한 서비스도 보다 새롭게 제공해 신선함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갈매기 SW창업사관학교’는 2014년 개교 후 현재까지 30개팀 67명의 청년 CEO를 양성했다. 예비 창업 21개팀 중 11개팀이 창업에 성공해 투자유치 9건, 시제품제작 17건, 신규고용 9명의 성과를 거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