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사진 공유 서비스 ‘카카오 앨범’을 종료한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카카오 앨범을 다음달 17일 종료한다. 카카오 앨범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고 지인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3년 2월 출시했다. 다운로드수는 안드로이드 기준 100만명을 넘었다. 카카오는 백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카카오 앨범에 사진을 저장한 이용자는 4월 20일까지 사진을 옮겨야 한다.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주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인스타그램 등 사진 기반 유사 서비스 가운데 차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출시 당시만 해도 다량의 사진을 고화질로 공유하는 과정이 불편했고 이와 관련한 서비스도 많지 않았다”며 “현재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져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