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저탄소 경영체제 집중…온실가스 16%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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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자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원순환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팔을 걷어부쳤다.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모델 시행과 신재생에너지원을 발굴로 주력인 석탄화력부문 온실가스 배출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16%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10% 달성을 올해 핵심 경영목표로 내걸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태안화력 9·10호기까지 완성되면 5개 발전공기업 중 가장 많은 발전용량을 갖게 되는 만큼 선제적 감축사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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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발전부산물 재활용 등 고부가가치화와 폐열 재활용, 폐기물 연료화, 온실가스 감축 협력 사업 등 4대 자원순환사업을 특화한다. 바이오에너지 부문은 우리나라 최초로 하수슬러지를 발전소 연료로 개발한 경험을 살려 바이오중유, 축분연료 개발 등 화석연료 대체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시운전 중인 석탄가스화복합화력(IGCC)도 기대가 큰 사업이다. IGCC는 석탄을 사용하지만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10% 이상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친환경 설비다.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다양한 녹색사업도 벌인다. 2010년부터 중소협력회사와 협약을 맺어 진행 중인 ‘그린 크레딧’ 사업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 에너지 설비를 진단해 노후화되거나 효율이 낮은 설비 개선에 자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3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동반성장과 함께 설비개선 대가로 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본사 태안 이전을 계기로 충청남도 지역 농가와 진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도 있다. 농가에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해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모델로, 향후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해 농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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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풍력발전소 전경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과 발전 부산물에 대해선 탄소성적표지인증을 취득했다. 국산복합화력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저탄소제품으로 인증 받고, 태안화력에서 나오는 정제회는 탄소중립제품으로 인증 받는 등 다각적 노력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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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한국서부발전, 탑솔라는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조성사업’ 가운데 6.8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사실상 취소된 가로림조력발전사업 빈자리를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대신 채울 계힉이다. 전체 발전량 대비 2.6% 수준 신재생 발전량을 10%까지 끌어올린다. 현재 서부건설은 세종시 자전거도로 태양광(5㎿),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7.7㎿), 안산태양광(2.5㎿), 광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태양광(6.82㎿) 등을 가동 중이다. 태양광 이외 설비로는 서인천연료전지(11.2㎿, 올해 4월 5㎿ 추가 예정), 화순풍력(1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은 태양광 비중이 높지만 태안본부 수상태양광(1.8㎿)과 장흥풍력(20㎿), 태안 제2·3소수력(각 5㎿), 영주 바이오(30㎿), 진도조류(200㎿)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균형 있는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될 발전설비 용량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온실가스 감축이란 사회·산업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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