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이나 굳은살과 모양이 비슷한 사마귀는 우리에게 친숙한 질환이다. 사마귀는 HPV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 점막이 과다 증식하는 피부 질환으로 보통 팔이나 다리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사마귀가 생기면 별다른 통증이 없어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물사마귀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다른 부위로 옮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외모에 한창 관심 있을 사춘기에 사마귀가 띠를 이뤄 번져가기 시작하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사마귀는 표면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면역력이 약할 때 발생한다”며 “물사마귀 확산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올리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실천해줄 필요가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각종 인삼시험과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인증된 식품은 ‘홍삼’이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HIV 감염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 치료제인 AZT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다. 그 결과, AZT만 투여한 그룹의 인체 면역세포는 오히려 감소했지만, AZT와 홍삼을 함께 투여한 그룹은 면역세포 수치가 1㎣당 320개에서 349개로 10%나 증가했다.
HIV 감염자가 에이즈로 발전할 때 많이 나타나는 ‘β₂-마이크로글로불린’ 또한 치료 전 1ℓ당 2.96이었던 수치가 AZT와 홍삼 추출물 투여 후에는 2.64로 확연히 감소했다. 반면, AZT만 사용했을 때는 오히려 수치가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으로 입증된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대다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전통적인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어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 홍삼 제품의 경우 유해첨가물 사용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단맛이나 젤리 형태로 제조한 어린이 홍삼에는 각종 유해한 첨가물이 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시클로덱스트린, 젤란검, 산탄검, 아가베 시럽 등이 있으므로 성분표를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비타민이 함유된 홍삼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화학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대부분의 합성 비타민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과 달리 인체에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담아내는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또한 유해첨가물과 합성비타민을 배제한 제품인지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방식의 홍삼제품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뿐이다.
홍삼은 제조과정에 따라 영양분 흡수율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여기에 각종 식품첨가물의 첨가 여부에 따라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홍삼 선택 시 조금 더 까다롭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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