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정부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조 차장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며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 위배한 것이고,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지난 8월 10일 DMZ내 북한 목함지뢰 도발에 따른 응징 차원으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재개됐다가 8·25 고위급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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