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콧물, 코 막힘, 기침, 가래 등 다양한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 증상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대게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선 폐렴이나 후두염, 기관지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면역체계가 덜 발달 된 어린이의 경우, 성장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감기 예방에 평소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그 효능은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팀의 실험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1회 6주간 투입한 뒤, 신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으로 조사됐다.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이다.
이처럼 최고의 면역력 강화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정, 홍삼 엑기스, 홍삼 절편,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액기스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영양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 속에 남겨진 채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은 ‘분말액 방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어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모두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해선 평소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 증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감기 빨리 낫는 법이 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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