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모바일 커머스, 전통 유통 강자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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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사용자층 20~30대가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단골고객’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무게중심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PC 온라인으로, 다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통적 유통업계가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다.

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13조4240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11조379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년새 2조원 이상 늘었다. 매 분기 15%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6조1920억원으로 전년 3분기 3조8830억원 대비 갑절 가까이 폭증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46%가량을 모바일이 차지했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결제 간소화에 따라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에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면서 PC 웹 기반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률이 주춤한 가운데 향후 모바일이 전체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 사업자는 이 같은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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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SSG페이’를 앞세웠다. SSG페이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등 2700여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비정기적으로 SSG닷컴과 SSG페이를 연동한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모바일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동빈 회장 지시에 따라 옴니채널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운영한 유통채널 장점을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AK플라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10초에 보는 백화점 텐쇼핑’을 선보였다. 모바일 앱에서 동영상으로 소개한 상품을 ‘AK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 소개 동영상은 이동 중 시청 수요가 많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하기 위해 10초 내외 짧은 분량으로 제작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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