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향후10년 성장률 7%로 최고…한국은 3.7%"

인도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7%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센터(CID)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가 2015∼2024년 10년간 연평균 7.0% 성장률로 조사대상 12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간다(6.04%), 케냐(6%), 탄자니아(5.96%), 이집트(5.83%) 등 동아프리카 국가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24년까지 4.28%, 한국은 3.72%, 미국 2.58%, 일본 2.46% 등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CID는 성장률 예측을 위해 2014년 각국 교역자료를 바탕으로 수출상품 다양성과 정교함을 분석한 ‘경제 복잡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CID 소장인 리카도 하우스만 교수는 “인도는 생산능력을 증대해 의약품, 자동차, 전자제품 등 더 복잡한 생산품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했다”며 “이처럼 경제 복잡도가 증가하면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우스만 교수는 “중국은 이미 많은 성취를 이뤄 10년도 안 돼 일인당 소득을 두 배로 만들었다”며 “다음 10년에는 인도가 최근의 성취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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