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영상·음향(A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입체음향 솔루션 ‘돌비 애트모스’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 4K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상반기 출시된다.
사운드바 ‘HW-K950’은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됐다. 돌비 애트모스는 상하좌우뿐 아니라 천장까지 확대해 3차원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기술로, 삼성전자 사운드바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벌이나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소리, 화살이 방 안을 가로질러 날아오는 소리를 영화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특히 천장에 별도 스피커를 설치해야 하는 영화관과 달리 사운드바 본체와 서브 우퍼, 후면 스피커에 전원만 꽂으면 무선으로 연결돼 간편하게 입체 음향을 청취할 수 있다. 본체, 서브우퍼, 후면 스피커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5.1.4 채널을 구성한다. 돌비 애트모스 적용 사운드바 중 삼성전자 제품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UBD-K8500’은 기존 풀HD(1920×1080) 한계를 극복했다. 지난해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가 제정한 표준에 따른 것으로 색상 표현은 64배 넓어졌으며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를 지원한다. 기존 풀HD, HD 영상은 4K로 업스케일링한다. 커브드(곡면) TV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CES 2016 혁신상’을 수상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며 미국 영화사 ‘20세기폭스’는 영화 ‘마션’을 비롯해 10여개 4K 블루레이 타이틀을 출시, 연말까지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 SUHD TV의 뛰어난 영상에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콘텐츠, 입체감 있는 소리를 전달하는 사운드바까지 완성돼 지금까지 없던 종합 홈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집 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