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전자정부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경상 서울미디어대학원 초빙교수는 신설되는 ‘디지털정부 전공’ 석사 과정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설명했다. KAIST 출신으로 올해 봄 학기부터 시작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디지털정부 전공은 서울미디어대학원에서 토요일에만 운영하는 2년제 정규 석사과정으로 수료 후 ‘글로벌 디지털 공공혁신 전문가’ 인증서가 수여된다. 유능한 정보화 인력을 국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드는게 목표다.
디지털정부 전공은 지난 6년간 UN발표 기준 세계 1위인 국내 전자정부에 대한 학위프로그램 필요성이 커지며 설립됐다. 많은 국가에서 전자정부를 배우러 방문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교육을 하지만 체계적인 과정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석사 학위프로그램을 마치면 전자정부교류협회에서 발행하는 글로벌 전자정부 교육 자격증을 얻게된다.
이 교수는 “디지털정부 전공 과정은 국내 전자정부 부문을 해외로 알리고 국가 경제발전 부문에서 국내 인력이 해외에서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인으로서도 해외 취업은 물론이고 국내 전자정부 관련 활동을 할 수 있어 제2의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정부 연구 관점에서도 발전이 기대된다. 향후 박사과정과 연계해 전자정부 고도화를 꾀하고 학계 진출로 디지털 비지니스 영역 신장이 기대된다.
서울미디어대학원 디지털정부 전공은 과거 ‘e비즈니스’를 넘어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한다. 시민이나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화’를 배운다.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공공부문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도 교육한다.
석사 과정은 행정자치부 산하 전자정부교류연구협회 등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연구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가트너 리서치 그룹이 축적한 자료 등도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쓰인다. 이 교수는 “다년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등 중동, 남미권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전자정부 교육을 해온 전자정부교류협회 지원과 협력이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특히 새 전자정부인 디지털정부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성공적으로 실행돼 온 디디캠프(Design & Decision Camp)에 석사 과정생이 참가해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