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D-100]지역별 관전포인트-경기도

걸린 의석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20대 총선 최대 격전지다. 현행 지역구 선거구(246석) 기준 52석이 이곳에 몰려 있다. 전체 의석 21%를 차지한다. 서울(48석)과 더불어 사실상 승부처다.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최대 9석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는 농촌·도시 지역 간 지지층이 뚜렷하게 갈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이 총 29석, 새누리당이 21석을 확보했다. 민주통합당 후보가 선출된 지역은 고양일산, 안양, 군포, 수원, 오산, 안산상록, 오산 등 이른바 수도권 벨트다. 새누리당은 포천연천, 파주, 여주·양평·가평, 광주, 이천, 안성, 화성 등 휴전선 인접지나 농촌지역에서 주로 의석을 확보했다. 20~40대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선 야당이, 상대적으로 농가수가 많은 지역에선 새누리당이 선전했다.

이 분위기를 감안하면 안철수 신당 가세는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야당 지지세력이 중도 성향 안철수 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가운데 어디를 택할지, 새누리당 지지층 밀집 지역에서 얼마나 의석을 뺏을지가 3당 최종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건(안산), 국방안보(포천, 파주, 동두천 등)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철수 의원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하면서 지역구인 의왕·과천 선거구에 안철수 신당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될지, 오산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관전포인트

1. 총선 승패 가를 3당 최종 의석수는

2. 도시·농촌지역 지지 정당 갈림 현상 이어질까

3. 안철수 최측근 송호창 의원 재선에 성공할까


최호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