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나타났듯 취업, 건강 문제 등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정작 많은 이들은 마땅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지 못해 TV 시청 등으로 여가를 보내고 있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가 새해 화두다.
문화체육관광부 ‘2014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이다. 2012년 조사(평일 3.3시간, 휴일 5.1시간)보다 각각 0.3시간, 0.7시간 늘었다. 이는 실제 희망하는 여가시간에 못 미친다. 국민이 평일 희망하는 여가시간은 4.4시간, 휴일 6.9시간이다. 실제 여가시간은 희망보다 평일 0.8시간, 휴일 1.1시간 부족하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기록한 2010년(평일 4시간, 휴일 7시간)보다 적은 수준이다.
여가에는 대부분 소극적 휴식을 취했다. 국민이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은 TV 시청(51.4%)이었다.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이 뒤를 이었다.
TV시청은 여성(56.1%)이 남성(46.5%)보다 많다. 여가활동 1순위로 TV를 꼽은 비율은 70세 이상이 73.3%로 가장 높았다. 60대(72.3%), 50대(64.1%), 40대(59.3%), 30대(51.4%) 순으로 낮아졌다. 15~19세, 20대가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인터넷·SNS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휴식활동(6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오락(21.1%), 스포츠(8.6%)로 집계됐다. 문화예술 관람은 1.2%, 관광은 0.7%, 문화예술 참여는 0.6%에 불과했다. 휴식활동은 2008년 이후 계속 늘고 있지만 사회 활동, 문화예술, 관광 등은 줄어드는 추세다.
국민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해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외 관광과 문화예술 활동, 취미생활 장려가 대안으로 꼽힌다.
통계청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2015년, 복수응답)에 따르면 국민은 여가활동 1순위로 관광(59.4%)을 꼽았다. 이어 취미 및 자기계발, 문화예술 관람이 모두 34.2%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스포츠(24.1%), 휴식활동(20.4%)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