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창조경제밸리 23일 기공식 열고 `첫 삽`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될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이전 부지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갖고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지 6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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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도로공사 이전 부지에서 열린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창조경제밸리 단지 모형을 보며 조성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한국도로공사 이전부지 21만㎡와 인근 금토동 그린벨트 22만㎡를 포함해 총 43만㎡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만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로공사 이전부지에 ‘기업지원허브’를 건설한다. 이어 LH와 경기도시공사가 2017년 10월 완공 목표로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짓는다. 이들 건물은 창업기업과 창업 2~3년차 성장단계기업 입주공간으로 제공한다.

경기도는 1만㎡ 규모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단독으로 건립해 스타트업 국제교류와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도 ‘ICT플래닛’을 조성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SW기술 혁신과 지원을 위한 ‘SW창조타운’을 조성하고 도로공사는 첨단도로 연구와 실증을 위한 ‘스마트 하이웨이센터’를 세운다.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강호인 국토부 장관,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종덕 문화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과 IT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완성되면 1600여개 첨단 기업에서 10만명이 넘는 창의적인 인재가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창조경제밸리는 규제, 사고·위험·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제로가 되는 친환경 도시”라며 “자유와 배려가 공존하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와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 등과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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