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0년 경기도 화성시에 세계 다섯 번째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선다.
K-water(사장 최계운)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과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국영여행사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이 참여했다.
송산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들어선다. 부지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45배인 4.2㎢다. 주변에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도로 8개 노선과 신안산선 전철 등 2개 철도가 계획돼 있다. 도로와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강남에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면 접근 가능하다.
USK 컨소시엄은 송산국제테마파크에 글로벌 테마파크 브랜드인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함께 개장해 체류형 복합리조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K-water도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각종 인허가 과정도 남아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사실상 공공기관이 이끌고 안정화시키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K-water 측은 국제테마파크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현재보다 10%(14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약 7만6000명, 운영기간 동안 4만8000여명이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는 건설기간 15조원, 운영기간 연간 6조원에 이르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0년부터 송산국제테마파크가 운영되기 시작하면 연간 약 4만8천명의 고용과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K-water는 선정된 컨소시엄과 실무협상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국제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송산국제테마파크에 유니버설스튜디오가 개장하면 세계 다섯 번째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된다. 현재 미국·일본·싱가포르·중국 등 4개 나라에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일자리 창출 등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를 지닌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기업 협조가 필요하며 K-water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외국인투자기업요건 미충족, 사업계획 미확정 등의 이유로 2012년 9월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