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 한국 기업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328개 아시아 주요 기업 주가(지난 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5개 기업 중 3개가 한국 기업으로 조사됐다.
한미사이언스가 8.5배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시장 마감 때 1만5450원이었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18일 현재 1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이 2.1배 오르며 4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두 배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연초 3만8850원에서 8만3300원, 항공우주산업은 3만9800원에서 8만500원으로 올랐다.
중국 IPTV업체 LeTV가 4배로 2위, 말레이시아 고무장갑 제조업체인 톱글로브가 2.5배로 3위를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 상승은 자회사 한미약품 글로벌 신약 성과와 기대감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4건의 대규모 신약 기술수출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계약금 1조1200여억원에 향후 상업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대 7조4000억원 기술이전료를 거머쥔다.
셀트리온은 일본과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훈련용 전투기 수출 확대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LeTV는 중국 IPTV 1위 사업자로 드라마 10만편, 영화 5000편 이상 주요 콘텐츠 방영권을 보유했다. 중국 3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대상 328개사 중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103개로 3분의 1에 그쳤다. 중국 경기 둔화와 자원 하락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12월 18일 종가기준)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