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잦은 화장실 출입과 기침 때 소변 실수 불편해
이번 겨울이 평년보다 많이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약간만 기온이 내려가도 춥게 느껴지는 건 똑같다. 빙판이 된 미끄러운 길이나 바깥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처럼 추위 때문에 귀찮아지는 것이 많지만, 그 중 하나가 잦은 화장실 출입이다.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자주 들고, 기침할 때 의지와 상관없이 실수를 하는 요실금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왜 이렇게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일까?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과 땀 분비가 줄어 상대적으로 소변량이 늘고, 감기 등에 의한 기침이 흔하다. 따라서 방광에 차 있는 소변이 많고 이 상태에서 복압이 증가하면서, 여성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여성성형으로 유명한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요실금을 폐경 전후 증상으로 알고들 계셔서, 더 이른 나이에 소변이 새기 시작하면 속으로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출산 직후부터 그런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최근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아이 둘까지는 괜찮았는데, 셋을 낳고는 요실금이란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75년생으로 이제 겨우 40대 초반이다.
첫 출산을 35세 이후에 하거나 40대 들어 늦둥이를 낳는 고령 임신 및 출산이 늘고 있는 것도 요실금이 시작되는 연령이 빨라진 이유라고 한다. 자연분만을 한 고령산모는 몸조리가 끝난 후에도 20대 산모보다 질이나 골반근육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더디고, 더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소변이 새기 시작하는 사소해보이는 요실금도 방치하면, 실제 폐경기 전후에는 증상이 심해지고,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조병구 원장은 가벼운 요실금 증상에는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케겔운동(골반근육 강화운동)을 권했다. 케겔운동은 처음 3초 동안 대소변을 참을 때처럼 항문주위 근육만 조여주고 1~2초를 쉬는 것으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시간을 점차 늘려 10초 동안 근육을 조여주고 그 다음 10초 동안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틈틈이 하루 5번씩 시행해 주는데, 빠르면 2~3개월부터 6개월 이내에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케겔운동과 더불어 요실금에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요실금TOT 수술이나,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성형 등 수술적 처치가 도움이 된다. 질 축소성형(이쁜이수술)을 결심하는 여성 중에는 요실금의 뿐만 아니라, 부부간계 때 헐거움을 느끼면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는 등의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들은 여성의 질 벽에 분포한 점막 돌기, 질 주름이 출산이나 성생활을 거치면서 손상되고 골반근육이 쳐졌기 때문에 일어난다. 또한 골반근육이 처지면서 질 입구가 늘어지고, 항문 주변의 세균들이 질 속으로 역류되면서 질염도 잦아지게 된다.
제대로 된 요실금수술과 여성성형술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병원에서 정확하게 진찰을 받고, 환자의 근육상태와 점막 상태, 전체적인 모양과 크기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 후에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경도의 요실금을 동반한 질 이완증에 레이저 질 축소수술과 함께, 출산 등에 의해 질 근육에 손상을 입은 여성에게는 근육 복원수술을, 출산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질 점막이 약해지면서 소실된 경우, 점막돌기 복원수술을 시행해 성감이 개선되고, 육안 상으로도 젊어지는 등의 효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가적으로 질 축소성형(이쁜이수술)에 벨라도나 레이저 시술을 추가 시술할 경우, 질 점막을 단단하게 해 주어 수술 후 질 탄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조병구 원장은 질 성형수술(이쁜이수술)의 수술 후 통증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신경이 발달된 회음체와 성감대는 그대로 두고, 질 근육과 점막조직만 당겨서 교정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시경용 수면마취와 국소마취 그리고, 회음신경 차단까지 3중 마취를 하여, 수술 후 가장 불편할 수 있는 수술 직후부터 수술 다음날까지도 큰 통증이 없다고 한다. 또한 질 성형수술만으로 골반구조를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수술 후 케겔운동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이오 피드백 치료를 같이 받는 경우 골반근육을 강화하고, 성감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고 조언했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평소 습관도 중요하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쥐어짜듯이 소변을 보는 등의 나쁜 배뇨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일찍 케겔운동을 시작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체중을 조절하며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이미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맵고 짠 자극성 음식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알코올 섭취 및 약물 복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에는 몰랐던 요실금 불편이 이번 겨울 심해졌다고 느끼고 있다면, 바깥 활동이 적은 이 때 수술적 치료를 받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