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이 유럽에서도 인정 받았다.
21일(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중·동부 유럽과 북유럽 스마트폰 판매량이 346만대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114% 늘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8 출하량은 이 지역에서만 20만대에 달했다. 지난해 P7 모델에 비해 60% 증가했다. 베스트 셀러인 P8 LTE는 제품 출시 기간 동안 115만대를 팔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폴란드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9%를 넘겨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초 2%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1년도 안돼 스무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힘입어 화웨이 해외 단말기 수익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125% 가까이 성장했다.
화웨이가 급성장한 것은 해당 지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주로 해당 국가 스포츠 영웅을 모델로 발탁하는 전략을 썼다.
화웨이는 최근 폴란드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스마트폰 모델 계약을 맺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트라이커로도 활약 중이다.
체코에서는 하키 스타 야로미르 야그르, 노르웨이는 스키 챔피언 트레헤세 요하우그를 모델로 채용했다.
화웨이 브랜드 인지도는 북 유럽에서 60%가 넘는다. 세르비아나 인근 국가에서는 90%에 달한다.
황 양밍 화웨이 중동부 및 북유럽 지역 소비자부문 대표는 “화웨이가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유럽과 장기간 우호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