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계,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부작용 ‘영상보안’ 기술로 막는다

영상보안 기술이 어린이집 CCTV 의무 설치 부작용을 예방하는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다. 개정 영유아보육법 시행에 따른 의무 설치 유예기간이 지난 18일로 만료됐다. 신규 어린이집은 물론 CCTV를 설치한 기존 어린이집 사이에서도 시장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영상보안은 영상을 암호화해 외부 유출을 막는다. 위조 방지, 반출·조회 이력 등을 관리한다. 전용 서버 구축 등 CCTV 시스템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영세 어린이집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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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애니 CCTV 영상반출관리 프로그램 로그인 화면(자료:마크애니 제공)

마크애니(대표 한영수) 어린이집 전용 CCTV 영상보안·반출관리 솔루션은 관리용 PC에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영상 스트리밍과 보관을 위한 별도 서버 설치가 필요 없다. 도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영세 어린이집 환경에 맞춰 개발했다.

녹화된 영상파일은 암호화한다. 무분별한 외부 유출과 노출을 막는다. DRM 기술을 접목했다. 외부 반출 시 정해진 기간에 전용 플레이어로 열람한다. 영상 조회·사용 권한이 만료되면 파일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디지털 포렌식 워터마킹 기술을 적용했다. 영상파일이 불법 유통되면 사후 추적한다. 위·변조 예방 기능도 내장했다.

DRM 기술은 초기 MP3,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판매하기 위한 저작권 권리 도구로 개발됐다. 최근 CCTV 영상 보안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했다. 지방자치단체 CCTV 보안관제센터 도 DRM 기반 영상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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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자체 영상물 DRM 기술을 보유했다. 지난 7월 아이브스테크놀러지(대표 배영훈)와 개인영상정보보호 솔루션 공동 개발·판매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CTV 영상정보 보안 시장에 진입했다. 내부 사용자 불법 유출은 물론이고 외부로 반출하는 개인 영상정보 유출을 원천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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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등 이상 행동을 탐지하는 아이브스테크놀러지 지능형 CCTV

아이브스테크놀러지가 보유한 ‘영상 마스킹’ 기술과 연동했다. 영상에 찍힌 얼굴 부분을 가리는 기술이다. 영상캡쳐방지, 영상복사방지, 자동파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영상 솔루션 업체 세 곳과 손잡고 영상 정보보안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업계는 어린이집 CCTV 의무화와 보육교사 인권 등 개인정보보호 사이 간극을 영상보안 기술이 메울 것으로 본다. 영상 암호화와 조회·반출 권한, 이력 관리 등으로 역기능을 예방한다. 위·변조 방지 등으로 신뢰성도 높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영상보안 기술을 적용하면 외부에서 영상에 함부로 접근하거나 조작하지 못한다”며 “보육교사 등 인권침해 우려도 해소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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