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하기 위한 시험에 착수했다.
13일(현지시각) 윈도센트럴에 따르면 MS는 ‘루미아 홈 트라이얼 캠페인(Lumia Home Trial Campaign)’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MS 윈도폰 루미아950을 모니터와 연결해 PC처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MS는 이를 위해 일부 고객에게 루미아950 시험 키트를 배송했다. 기간은 새해 1월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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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는 루미아950을 비롯해 모니터 연결에 쓰는 커넥터와 디스플레이 독(Dock) ‘HD-500’, 접이식 키보드, 마우스로 구성됐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 1개월 이용권도 들어있다.
키트를 받은 고객은 MS 테스트에 참여해야 한다. 이는 제품과 시스템 기능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MS는 캠페인으로 보완점이나 개선점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S는 이를 이용해 PC 시장 지배력을 스마트폰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PC처럼 쓰기 위한 시도는 예전에도 있었다. 모토로라가 ‘아스트릭스’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도킹시스템을 함께 제공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에 사양이 낮아 실제 사용에는 무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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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루미아950은 사양이 높다. 최근 출시되는 미니PC 수준이다. 운용체계(OS)도 PC와 동일한 윈도10을 탑재했다. 윈도10은 개발 단계부터 스마트폰과 PC 사용 환경 연동성을 고려했다.
핵심은 디스플레이 독이다. 별도 설정 없이 모니터와 연결만 하면 된다. USB 2.0 포트 2개, USB 타입 C와 HDMI 포트를 갖췄다. USB 타입 C는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외부 기기를 연결한다. 충전도 된다. 1920×1080 풀HD급 고해상도 화면을 출력할 수 있어 PC처럼 작업이 가능하다. 작업 중인 화면에 전화나 문자 알람도 뜬다.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