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ITU대학을 설립해 오는 2017년 운영에 들어간다. 글로벌 사물인터넷(IoT)상호운용성 센터를 2017년 구축 목표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내년 부산대에 ITU 개발도상국 회원국 교육과 표준화 분야 교육을 위한 ‘글로벌 특수대학원(석사과정 2개 40명 내외)’을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대학원 과정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성과 및 수요를 분석해 향후 독립적 ITU국제정책대학원 대학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IoT상호운용성 센터’는 2017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IoT 개발 플랫폼 등 상호운용성 시험인프라 환경을 구축한다. 센터는 상호운용성 시험, 시험인증, 전문인력 교육 등 IoT 글로벌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산시와 ITU는 올해부터 유스포럼 개최를 정례화해 ITU유스센터 설립 기반도 다진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9∼10일 양일간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영 ICT 리더스 포럼 2015’를 개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과 창조적 아이디어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국내외 청년층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류의 장이다. 청년 혁신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작용으로 창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고 지역 ICT 산업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럼은 ICT 신기술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ICT·IoT 융합사업 현황, 스마트그리드 보안, 스마트홈, 데일리 헬스케어 등 7가지 세션에 14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자오 허우린 ITU사무총장은 10일 ‘ICT 미래전망’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지난해 ITU전권회의 직후 자오 허우린 ITU사무총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시·ITU간 상호 협력체체 구축에 합의했다. 당시 부산시는 ITU전권회의 개최를 계기로 부산에 ITU대학과 유스센터 설립, 글로벌 IoT 상호 운용성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 자오 허우린 ITU사무총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은 ITU전권회의 후속사업 3개 과제에 대한 실행 로드맵을 발표한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 ICT산업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포럼을 향후 ‘스마트시티 엑스포 부산’으로 확대하고 ‘2017 ITU 텔레콤 월드’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ICT 리더스 포럼 2015(12.9~12.10,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121~124호)>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