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증강현실 특허 등록...거실이 백화점으로

거실에서도 쉽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실이 백화점·피트니스센터·학교가 되는 때가 멀지 않았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저비용으로 거실에서도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특허 2종을 출원했다. 헤드기어 등 전용장비없이 프로젝터와 카메라만으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증강현실은 컴퓨터 화면과 실제 화면을 결합해 가상현실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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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중 하나는 ‘3D환경에서 객체 추적 기술’로 프로젝터로 화면을 투사하고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 제스처를 인식,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나 아바타에 등장하는 증강현실과 비슷한 형태다.

프로젝터 하나로 거실을 가상현실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특허도 등록했다. 기존 가상현실은 3차원 공간에서는 여러개 프로젝터를 이용해 구축비용이 비쌌다. 아마존 특허는 증강현실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아마존 증강현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코’ 스피커 등과 융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코 스피커는 음식인식 기능을 갖춘 스피커로 사용자가 말하면 이를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해석, 기능을 실행한다. 날씨·뉴스 정보나 음악 재생, 할 일 목록, 쇼핑 등을 할 수 있고 학습 기능이 있어 사용자 말하기 패턴, 어휘, 개인적 선호도 등을 파악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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