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기관 분산 GPS데이터 한 곳에서 통합관리…예산절감·실시간 데이터 이용

국토교통부·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 등 8개 기관이 따로 관리해 온 GPS 데이터를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통합관리한다. 이에 따라 전국에 설치된 GPS관측소에서 수신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관마다 GPS 관측소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국가예산 절감 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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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후처리 데이터 활용모델

GPS데이터는 그 동안 국토교통부(국토지리정보원), 미래창조과학부(국립전파연구원), 해양수산부(국립해양측위정보원), 기상청(국가기상위성센터), 서울특별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LX국토정보공사 등이 별도로 구축해 사용해 왔다. GPS데이터는 우주 상공에 있는 GPS위성이 전달하는 신호를 지상 GPS관측소를 통해 수신한 데이터다. 정밀측량이나 지각변동, 지진 예측, 기상 분석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GPS데이터를 원천 데이터 형태로 민간분야에 개방·서비스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PS데이터는 높은 활용성에도 각 기관이 예산한계 등으로 전국에 필요한 수량의 GPS관측소를 설치하지 못하고 중요 지역에만 일부 설치해 업무에 활용해야 하고 추가 설치하더라도 다른 기관과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관측소 중복설치 등의 예산 낭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8개 기관 GPS데이터 통합으로 전국 어디서든 20㎞간격으로 있는 110여개 GPS관측소에서 수신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8개 기관뿐만 아니라 연구소·대학교 등도 별도 관측소를 설치하지 않아도 고정밀 위치결정·안전항행·지질연구·지구환경 등 다양한 업무수행과 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GPS원천데이터를 재가공해 건축물 안전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GPS데이터 통합 업무로 책임운영기관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며 “정부3.0시대에 맞춰 기관별 협력 및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공공 데이터를 과감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안정적 GPS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위해 시범운영과 이용자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내년 하반기부터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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