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팬택 정준 대표 체제로 1일 출범

팬택 신설법인이 1일 출범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된 새 팬택은 대표이사에 정준 쏠리드 대표, 사장에 문지욱 전 팬택 중앙연구소장을 선임했다. 정준 대표는 팬택 경영위원회 의장으로 전체 사업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실질적인 사업은 문지욱 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새 법인은 경영위원회도 새로 만들었다. 전반적인 미래사업을 검토하고 결정해 나간다. 위원회에는 정준 대표, 문지욱 사장을 비롯해 각 본부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 관계자는 “정준 대표가 경영위원회 의장으로서 회사 미래계획 등을 지휘하고 세부 사업총괄은 팬택을 잘 아는 문지욱 사장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도 속도를 낸다. 사물인터넷(IoT)을 담당할 신규 사업실도 만들었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팬택이 가지고 있는 통신기술과 장비 제조 역량을 더해 미래 먹거리 분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사업도 다시 뛰어든다. 첫 단추로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 계약 추진 물량은 2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 이동통신사와 논의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 시제품을 공급한다. 정준 팬택 대표는 “이제 막 회사가 다시 시작한 만큼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팬택은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 후 올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지난 10월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법원은 팬택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결정했다.

<팬택 주요일지>

팬택 주요일지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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