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디젤게이트’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폭스바겐그룹은 ‘EA189’ 1.6 TDI엔진과 2.0 TDI엔진의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서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EA189 1.6 TDI 엔진의 해경방안은 ‘플로우 트랜스포머’ 장치를 에어 매스 센서 앞에 장착하는 것이다. 플로우 트랜스포머는 에어 매스 센서 앞쪽의 소용돌이치는 공기 흐름을 진정시키는 장치로, 에어 매스 센서의 측정 정확도를 높여준다. 또 엔진 자체에도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2.0 TDI 엔진의 경우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이 이루어진다.
폭스바겐그룹은 KBA 측에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승인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유럽 28개 시장에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 엔진 형식에 따른 리콜 및 기술적 시정조치들은 2016년 한 해에 걸쳐 전반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기술적 해결 방안 개발에 있어서 목표 및 지향점은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만족하면서도 엔진 출력, 연비 및 성능에 어떠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 개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