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는 국내 4만9000여개 정부·공공기관이 조달업무를 처리하는 범국가적 전자조달시스템이다. 지난 2002년 구축해 업체 입찰참가자격 등록부터 입찰, 계약, 대가지급에 이르기까지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외에서 세계 최고 수준 전달 서비스로 주목 받았다.
조달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나라장터에서 상세 내역까지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입찰공고부터 낙찰자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했다. 올해부터는 ‘온통조달’ 시스템으로 모든 정부·공공기관 계약현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입찰 규격에 업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사전 규격 공개’를 전체 조달기관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조달 과정 공개로 조달행정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조달청은 데이터 개방과 공유라는 정부 3.0 취지에 따라 국민에게 데이터를 공개했다. 민관이 공동 활용하는 공공조달 데이터를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관리한다는 목표 아래 데이터 품질관리를 추진했다. 3년여에 걸쳐 단계별 계획에 맞춰 현행 시스템에 대한 진단과 분석, 데이터 관리 체계 수립, 운영시스템 적용을 진행했다.
올해 데이터관리 품질대상 수상은 수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다. 동시에 고수요·고가치 명품 조달 데이터를 제공하는 과정에 중간 점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실제 운영 조직을 바탕으로 역할과 절차를 만들고 데이터 구조·표준·품질관리 지침서를 기준으로 데이터 관리 업무를 수행 중이다. 품질관리를 위해 요구사항 관리부터 성능관리까지 실행 단계별 최적화된 데이터관리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한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데이터관리 품질대상 수상으로 나라장터 조달 데이터 품질관리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라장터 데이터 품질관리체계를 유관 기관에 선행 사례로 전파하고 양질의 공공조달 데이터를 국민이 활용하도록 품질 관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