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사회 꽃피운다]<6>충청권-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9월 대전테크노파크(TP)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전담 조직과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조직을 통합, 지역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육성 거점 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두 기관 기능 및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지역내 ICT 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Photo Image
권선택 대전시장(맨 왼쪽) 등 대전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

대전시는 과거 대전TP를 통해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산업 분야에 약 409억원을 투입, 관련 산업을 육성해왔다.

그 결과 지원 기업 중 12곳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지원기업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7.8%에 달했고, 수출 및 고용 창출 증가율도 각각 31.0%, 18.0%나 됐다.

문화기술(CT)분야는 과거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HD드라마타운과 시청자미디어센터,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 등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또 영화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도가니’ 등 80여편 제작을 지원했다.

현재 대전은 4개 지역 SW사업(지역SW성장지원사업,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 지역SW품질역량강화사업, SW융합기술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 총 8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 수행 기업인 파워이십일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을 위한 전력관리시스템(PMS) 개발 회사다. 진흥원 과제에 참여하면서 관련 시스템을 서대구에너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서안성변전소, 서김제변전소 등 7곳에 상용화 적용을 진행했다.

실시간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개발 기업 리얼타임테크는 사업 수행을 계기로 넥스원을 수요처로 한 해상 전투 함정에 관련 시스템 적용을 진행 중이다.

지역 SW성장지원사업 수행기업 케이시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땡기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KBS와 양방향 퀴즈방송 ‘나를 따르라’를 생방송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아리랑 TV와 함께 ‘Join Us KORE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EBS와 연계해 스마트 과학 퀴즈쇼 ‘간다면 간다’를, 대전시와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연계해 ‘과학 상식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각각 진행해 호평 받았다. 케이시크 성과는 지역 SW기업 제품으로 지상파 방송국 등과 함께 생방송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진흥원은 전국 SW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SW융합기술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서도 총 5개 과제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 수는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규모다.

대표 과제로 케이엠씨로보틱스에서 수행중인 가상 실세계 인터페이스 기술은 현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국내 중견 건설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상용화 결과물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광훈 상임이사는 “진흥원이 설립돼 ICT 산업을 종합 육성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지역 ICT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