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다카타 에어백 안 써"

일본 에어백 업체 다카타의 거래선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소위 ‘다카타 보이콧’ 확산이 우려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포드 자동차는 23일 이상 파열 우려가 있는 다카타의 에어백 부품을 현재 개발중인 신차 모델에 장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미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주요 자동차 회사가 신차에 다카타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외국 자동차 회사로서는 포드 자동차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신차 시장에서 2위인 포드가 다카타와 절연을 선언함에 따라 다른 외국 자동차 회사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사태를 초래한 다카타에 7000만달러(약 793억원)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다카타가 안전조치 강화를 위한 5개년 이행계획을 실행하지 않거나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새로 적발될 경우 1억3000만달러(약 1473억달러)를 추가로 물리기로 했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가스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으로 운전자 등이 다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전 세계에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전 세계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은 5000만대에 이른다.


유창선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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