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건설(대표 김대기)은 음·폐수에서 바이오에너지를 뽑아내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다지점 교차 흡입 순환장치를 이용한 음·폐수 고온소화 처리 기술’로 음·폐수에 섞인 유기물을 산생성과 메탄생성 생물반응 공정을 거쳐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제거한다.
다지점 교차 흡입 순환장치는 고온 소화조 교반, 상·하순환, 페하(pH)조절, 소화조 간 액이송 기능이 단일장치에서 이뤄지도록 단순화했다. 기계식 교반 없이 소화액 혼합이 효과적으로 일어나고 바이오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생산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광주 공공2음식물자원화시설은 준공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바이오가스를 하루평균 1만4409㎥ 생산해 해양배출 금지 대상인 음·폐수를 에너지원으로 재생시키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과 국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한다.
우리나라 음식물류폐기물은 국물이 많아 수분함량이 80~85%고, 염분함량은 2~5%로 높다. 따라서 음식물자원화공정 중 염분제거를 위한 세척, 탈수과정에서 고농도 유기성 음폐수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남광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지점 교차 흡입 순환장치를 이용한 고온소화 음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했다.
1970년 설립된 남광건설은 토목·건축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미래 유망사업이 환경분야라는 판단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다지점 교차 흡입 순환장치를 이용한 고온소화 음폐수 처리기술’을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 개발과정에서 국내 최대 규모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2007년(150톤/일), 2013년(300톤/일) 두 차례 성능보증을 완료했다. 이 때문에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관심이 늘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형 바이오가스화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남광건설은 기술 개발을 지속해 재도약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남광건설은 향후 바이오에너지 정제·압축 기술로 차량용 연료 등 고부가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련 기술 수출도 노리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