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모바일 기기 사용이 개인 단말기를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에서 법인이 단말기를 제공하는 CYOD(Choose Your Own Device)로 전환된다. 기업 정보보호 강화 바람을 타고 모바일보안 솔루션도 CYOD 환경에 맞춰 기능 업그레이드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모바일보안 솔루션 ‘모바일키퍼(MobileKeeper)’를 법인 단말기 전용 특화 기능과 삼성 모바일 컨테이너 ‘녹스(KNOX)’ 추가 등 CYOD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고 10일 밝혔다.
BYOD와 CYOD 가장 큰 차이점은 ‘단말 소유권’이다. 임직원이 본인 소유 단말기를 사용하는 BYOD와 달리 CYOD는 법인이 소유·제공하는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한다. 기업이 관리 권한을 확보하면서 BYOD보다 강력한 보안이 가능하다.
업그레이드된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키퍼는 단말 등록과 관리, 정책 설정, 업무 앱(APP) 배포·인증 등 기능을 법인 단말기 전용 특화 모듈로 제공한다.

삼성 단말기는 삼성 모바일 컨테이느 녹스 기능도 추가했다. 삼성 녹스는 업무영역과 개인영역을 분리하는 컨테이너 기술이다. 별도 암호화한 업무영역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기업 정보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모바일 보안 플랫폼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삼성 녹스 전용 ‘모바일키퍼포녹스(MobileKeeper for KNOX’)’를 지난해 출시, 삼성과 공동영업 중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녹스를 탑재한 법인 단말기를 임직원에 배포했다. 보안 솔루션으로 녹스용 모바일키퍼가 들어간 단말기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신한은행 수주를 기점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수행하는 제조업, 서비스업, 공공분야 등 법인 단말기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일부 공공분야 사업도 수주했다. 해당 유통업체는 5000여명 배송인력에 모바일키퍼를 탑재한 법인 단말기를 지급했다.
강정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사업부장은 “기업 정보보안 강화가 CYOD 경향을 가속화했다”며 “CYOD용 모바일 보안 기능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모바일키퍼는 향후 고객사 환경과 수요에 최적화한 지원으로 CYOD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