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의 미래엔...인공지능빌딩·우주공항..."

“오는 2045년에는 증강현실 스크린 창문이 달린 말하는 초고층 빌딩, 여기에 이용되는 자기부상 엘리베이터, 스스로 운전하고 수리하는 자율 비행기가 등장한다. 부자들은 스크램젯 비행기로 미국과 호주를 한 시간에 가게 될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미래학자가 영화 백투더퓨처 개봉(1985년 10월21일) 30주년을 맞아 예상한 30년후 미래상을 이같이 소개했다.

30년전 이 영화가 예언한 2015년 모습 중 평면 TV, 생체측정검사, 핸즈프리 게임,호버 보드 등 상당수가 실현됐다. 그런 만큼 30년 후 미래예측 역시 호기심을 더해 주고 있다.

영국 플랜트업체 휴든은 호주 미래학자 이언 피어슨과 함께 향후 30년 내 인간의 주거, 교통, 통신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공동 연구해 소개했다.

◇2045년까지 도시에는 개성을 가진 인공지능 빌딩이 들어선다

피어슨박사는 21세기 중반까지 건물이 개성을 가진 인공지능(AI)화되며 사람과 말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집과 사무실은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다. 빌딩은 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언제 수리가 필요하고 언제 난방을 틀어야 할지를 결정할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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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45년이 되면 개성을 가지고 인공지능화된 초고층빌딩이 도처에 세워질 전망이다. 사진=휴든

이 기계는 영화 에일리언의 주인공 시고니 위버가 착용한 엑소스켈레톤과 유사한 모습을 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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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이 되면 건축노동자는 영화 에일리언의 주인공 시고니 위버가 사용한 것같은 엑소스켈리톤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사진=20세기폭스/유튜브

◇10km가 넘는 초고층 우주공항이 생겨난다

오는 2045년이 되면 우주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극한 높이에 런던우주공항(London Spaceport)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피어슨 박사는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출발하면 엄청난 비용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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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45년이 되면 10km이상의 높이에 우주공항이 지어질 것이다.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이어 “건물 청결 문제는 자외선 및 이온화를 이용한 멸균기술을 이용해 훨씬 더 개선될 것이다. 여기에는 레이저를 사용한 살충 방식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백투더퓨처에서는 2015년이 되면 하늘을 나는 차가 다닐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는 2045년에 최종적으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훨씬 더 가능성 높은 것은 비행기가 훨씬더 스마트해지고 자율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엘리베이터의 미래

피어슨박사는 건축가들이 세계최고층 빌딩 건축 경쟁에 따라 전자석 결합과 추진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엘리베이터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티센크루프 엔지니어들은 물티(Multi)로 불리는 이런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자기장 공중부양, 또는 마그레브를 사용해 엘리베이터 객실인 캐빈(elevator cabin)을 수직으로, 또는 수평으로 부드럽게 잡아당기는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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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45년이 되면 초고층빌딩에 걸맞은 자기부상 엘리베이터가 사용될 전망이다. 사진=티센크루프

각 엘리베이터의 캐빈은 축과 연결되는 멀티레벨 브레이크 시스템과 전력시스템을 이용해 스스로 추진력을 갖는다. 자석화된 코일은 엘리베이터 축을 따라 감겨있어 캐빈 외부의 자석을 밀어낸다.

◇전세계 도처에서 자율주행차를 보게 된다

피어슨 박사는 교통수단 차원에서 볼 때 2045년이 되면 전세계 도처에서 자율주행차량과 자율주행 트럭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가 되면 아무도 자신의 차량을 개인적으로 소유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동차들은 회사와 지자체가 운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로에는 전력을 만들고 자율주행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기유도방식의 충전장치가 들어가게 된다. 똑같은 방식의 전기자전거용 선형 유도전기 방식 도로가 생길 것이다. 이들 도로는 자전거용으로 맞춰진 리니어 유도모터와 단순한 금속판을 사용해 훌륭한 속도로 자전거를 끌어당긴다.

◇텔레파시통신과 컴퓨터화된 콘택트렌즈 사용시대가 온다

영화 백투터퓨처2에서 예언한 통신기술의 미래상은 정확히 그대로 이뤄졌다. 영화에서 마티는 자신의 TV에서 동영상으로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브라운박사는 얼굴인식 기계와 뇌파분석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필립 브랜치 스윈번기술대 수석강연자는 “2045년까지 (백투더퓨처에 나오는) 브라운박사의 뇌파분석기가 완성될 것이며 텔레파시를 통해 네트워크와 인터페이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기술은 놀랍도록 진전됐다. 그동안 뇌 제어를 통해 약간의 시간 동안 기계를 제어할 수 있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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