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신차품질 1위 달성…기아차 5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신차품질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11개 차급 중 5개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46개 일반 브랜드 중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5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브랜드 사상 최고 점수를 얻으며 지난해 6위에서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기아차 순위도 두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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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푸 브로데릭 JD파워 아태지역 담당 부총재(왼쪽)과 이병호 북경현대 부사장(오른쪽)이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 상패수여식 에서 기념 촬영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57개 주요 도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대 71개 브랜드 270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 신차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불만 건수를 나타낸다.

점수로 표시된 숫자가 낮을 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 현대차는 70점, 기아차는 94점을 받았다. 두 회사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닛산 등 판매 상위 브랜드를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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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랑동

11개 차급 별 평가에서도 현대차 베르나·랑동·밍투·ix25, 기아차 스포티즈가 각각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4개 차종을 1위에 올려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1위 차종 배출 기업이 됐다. 준중형차 랑동은 2년 연속 차급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평가에서 최고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최근 주춤했던 중국 시장 새 도약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투싼, 기아차 K5 등 신차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브랜드·판매·서비스 전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달성은 중국 시장 성장 둔화, 저가 경쟁력을 갖춘 현지 업체와 경쟁 속에서 이룩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전용 모델을 투입해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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