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만원을 내면 유튜브 동영상을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포브스는 유튜브가 28일 광고가 없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레드는 휴대폰·태블릿PC·데스크톱 PC·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레드 회원은 유튜브 비디오를 광고 없이 볼 수 있고 비디오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과 ‘구글 플레이 뮤직’ 등 구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10억명에 달한다. 유튜브는 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수익을 창출할 전략이다. 유튜브 레드 월 이용료는 9.99달러(약 1만원)다. 가입 후 한 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훌루 등 다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와 비슷한 가격이다.
일단 미국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유튜브는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유튜브는 유튜브 레드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유튜브 레드 회원은 내년 초부터 독점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독점 콘텐츠는 일정 기간 레드 회원만 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유튜브 일반 회원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유튜브 레드는 유튜브가 이용자에게 돈을 받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로버트 킨클 유튜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영상 제작자와 유튜브가 수익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자는 얼마나 많은 이가 얼마나 오랜 시간 비디오를 시청했는지에 따라 돈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는 광고가 있는 기존 무료 동영상 서비스도 계속 유지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