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부스에 달하는 첨단 지능형 제조라인이 오는 28일 전시장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투어 기기를 비롯해 첨단 제조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스마트기술! 제조업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제3회 한국산업대전을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기계전과 서울국제공구전, 금속산업대전, 로보월드 등 4개 전시회가 함께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 기계산업 전시회다.
지멘스가 이달 말 킨텍스 전시장 120개 부스에 첨단 지능형 제조라인을 그대로 전시한다. 두산중공업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투어 기기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고 기술력을 적용한 터닝센터와 스위스턴 풀라인업·탭핑머신·머시닝 센터 등을 전시한다. 화천기계, 와이지-원, 계양전기 등 중소·중견기업도 제조업 혁신 기반이 되는 각종 기계류와 부품·소재 등을 총 망라한다.
세계 34개국 1286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정부 제조업 혁신 전략에 맞춰 스마트공장 특별전과 IT융합·3D프린팅 산업전, 드론산업전 등이 새롭게 마련된다. 제14회 기계의 날 행사도 함께 개최해 유공자 표창과 ‘올해의 기계인’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등을 발표한다.
스마트공장 특별전에는 독일 ‘인더스트리4.0’을 주도하고 있는 지멘스가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그 동안 독일 하노버메세에서만 보여주던 스마트공장 관련 각종 데모장비와 제품, 솔루션 등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생산 진행과정과 실질적 혜택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세계 스마트공장 산업을 선도하는 지멘스가 나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관련 기술을 가진 국내 유망 기업들 역시 전면으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과 수출상담회, 드론체험전, 무인자동차 탑승체험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기대를 모은다. 전량 수입해오던 발전소용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안장홍 케이피씨엠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45명에 산업훈장, 산업포장 등이 수여된다.
분야별 기술세미나에는 관련 석학과 전문가가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꾀한다. 설계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제조업 혁신 포럼’ ‘유비쿼터스&지능로봇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로봇비즈니스포럼’ ‘기계산업 준법윤리경영 세미나’ 등 30여개 기술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해외바이어 국산기계류 구매상담회’와 ‘플랜트기자재 해외 벤더 등록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빅바이어 초청 일대일 무역상담회’ 등 수출상담회에는 해외바이어 5000여명이 찾아 사업 협력을 논의 한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참관객 약 16만명과 46억달러 규모 계약 상담 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