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인 쿠웨이트 페트롤리엄 코퍼레이션(KP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성환 수은 선임부행장은 모하마드 알 파후드 KPC CFO와 ‘50억달러 규모 금융협력 및 KPC 발주사업 정보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KPC가 발주하는 사업에 수은의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한국 기업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PC는 에너지 분야에 향후 5년간 1000억달러 상당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수은은 KPC가 추진하는 Clean Fuel Project(CFP)에 선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CFP는 KPC가 쿠웨이트 내 정유설비 현대화 및 증설을 위해 발주한 총 12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5개 국내 기업이 총 67억달러 규모 3개 패키지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최성환 수은 선임부행장은 “수은은 중동 등 주요 국가 국영석유회사와 이번 업무협약과 유사한 구조의 금융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해 선제적 금융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우리 기업 수주 경쟁력 제고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최성환 수은 선임부행장(사진 오른쪽)과 모하마드 알 파후드(Mohammad Al-Farhoud)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 CFO가 ‘5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및 KPC 발주사업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