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 놓인 동양네트웍스, 대반격 나서…이기태 전 삼성 부회장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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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후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분쟁을 겪는 동양네트웍스가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반격에 나섰다.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방어에 이기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다. 임시주주총회는 적대적 M&A를 노리는 최대주주 티엔얼라이언스와 경영진 우호지분인 2대 주주 KJ프리텍 공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는 오는 30일 서울 가든파이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중간배당 위한 정관 일부 변경과 기타비상무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을 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임시주주총회는 티엔얼라이언스 요청으로 김병천 사내이사 선임 건만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J프리텍이 경영진과 함께 경영권 방어에 나서면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상정 건이 늘었다.

임시주주총회 신규 이사 후보에는 티엔얼라이언스가 추천한 김병천 SGA시스템즈 대표 외 KJ프리텍이 추천한 이 전 부회장 등 다수가 추가됐다. 권희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초빙교수,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후보다. 김형겸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기업회생 동안 고통을 분담한 주주에게 언제든 회사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중간배당 제도를 마련하고 공격적인 영업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인사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이 비상무이사로 선임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셈투자자문 등 티엔얼라이언스 지분은 26.54%인 반면 KJ프리텍 지분은 15.17%로 최대주주와 10% 차이가 난다. 동양네트웍스는 참고서류를 공시하고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위임권유 활동에 착수했다. 김재일 동양네트웍스 우리사주조합장은 “적대적 M&A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주주 자산을 지키기 위한 동양네트웍스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옛 동양그룹 계열 IT서비스기업이다. 그룹 해체 후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비업무용자산, 온라인유통 분야 등 사업을 매각해 임직원을 800명에서 300명으로 감축했다. 2013년 4917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나해 143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반기 46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적대적 M&A로 영업과 경영이 크게 위축됐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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